AI가 장애인콜택시 최적 대기 장소 찾아준다

입력 2023-10-16 15:22   수정 2023-10-16 15:24

앞으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장애인콜택시'를 더 빨리 배차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대전교통공사는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배차 효율화 분석'을 완료하고, 이달말부터 개편된 차량 배차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전광역시에서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교통약자들의 시간대별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5개동에서 장애인 전용차량 기사들을 대기시킨다는 구상이다.

대전시에는 교통약자가 약 2만명 등록돼 있다. 이들을 위한 전용 차량이 96대 있다. 작년에만 110만회 운행했다. 교통약자가 콜센터에 배차를 신청하면 가장 가까운 차량과 기사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배차신청 후 평균 22분 가량, 최대 51분을 기다려야 했다. 차량 대수 자체가 부족한데다, 배차 대기장소와 출발지 간 거리가 멀었다.

다음 콜을 기다리기 위한 차량 대기장소는 운전자가 임의로 결정해왔다. 비효율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대전교통공사는 AI분석을 기반으로 차량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차고지 위치 5곳을 도출해 냈다. AI가 제안한 새로운 차고지에서 배차신청을 받는 경우 신청지까지의 이동 거리는 기존보다 약 41%(평균 5.0㎞→2.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대전시뿐 아니라 이동 차량을 운영 중인 전국 지자체에 표준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계기로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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